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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도쿄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서 호투를 펼치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던 왼손 유망주.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경쟁을 치러 당당히 선발 한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임준형과 함께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고, 시범경기에서도 내내 경쟁했다. LG는 구위가 뛰어난 손주영에게 5선발 자리를 맡겼고, 경기 운영이 좋은 임준형에게 롱릴리프 보직을 줬다.
손주영의 첫 등판은 6일 키움 히어로즈전이었다. 대표팀 평가전이 열렸던 장소. 그 좋은 기억 덕분이었을까. 손주영의 피칭은 힘찼다.
이날 손주영은 6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2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97개의 공을 뿌렸는데 최고 149㎞의 빠른 공을 위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으며 키움 타선을 만났다.
1회말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2사 1,2루의 첫 위기를 맞았지만 5번 김혜성을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출발한 손주영은 2회말 선두 6번 김주형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은 뒤 7번 송성문의 유격수앞 땅볼 때 첫 실점을 했다. 실점을 한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3회 선두 전병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곧바로 이정후를 유격수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6회말까지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끝냈다.
팀 타선도 상대 선발 최원태 공략에 실패해 0-1로 끌려가 손주영에게 패전의 멍에가 쓰여질 위기였지만 6회초 서건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이 돼 손주영은 승패없이 물러났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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