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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 아니었다" 대타 대기→대타 교체 아쉬움, 이학주 이적 후 첫 선발출전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4-06 17:24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범경기 삼성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하고 있는 이학주.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3.29/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학주가 롯데 데뷔전을 치른다.

이학주는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즌 두번째 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한다.

삼성에서 롯데로 이적 후 첫 선발 출전.

이학주는 전날인 5일 창원에서 열린 NC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앞서 콜업됐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이학주에 대해 "준비 됐다"며 "뼈도 100% 붙었고, 스스로 매 경기 수비적으로나 공격적으로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8회 무사 만루에 대타로 준비했지만 투수가 왼손 김영규로 바뀌면서 곧바로 지시완으로 교체돼 타석에는 서지 못했다.

'(좌완 김영규를 이끌어내기 위한) 미끼였느냐'는 질문에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핀치히터는 매치업이 중요한 기준"이라며 "왼손 투수가 나오면 우타자 지시완으로 교체할 생각이었다"고 부인했다.

2-1로 앞선 8회 무사 만루에서 롯데가 정보근 대신 이학주를 내자 NC는 사이드암스로 심창민 대신 좌완 김영규를 올렸다. 그러자 롯데는 바로 지시완으로 바꿨고, 전진수비 하던 내야를 뚫는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학주는 지난달 29일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였던 삼성전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세차례의 눈부신 호수비로 기대를 모았다. 타석에서도 2루타를 뽑아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학주의 콜업으로 유격수 주전을 놓고 박승욱과 피할 수 없는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 해졌다.

서튼 감독은 "건강한 경쟁은 모든 선수의 최고점을 이끌어낸다"며 "당장이 선발이나 주전이 아닌 향후 6개월을 봐야한다. 두명의 수비 잘하는 유격수가 번갈아 나갈 수 있다는 건 길게 봤을 때 다양한 기용이 가능하다는 옵션을 준다. 팀이 강해질 수 있다"고 반가워 했다.

이학주는 지난 겨울 투수 최하늘과 2차 3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대가로 삼성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바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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