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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피하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롯데 선발 김진욱이 4회 솔로홈런을 허용했던 NC 박준영을 상대로 6회 다음 타석에서 피하지 않는 정면 승부로 중견수 플라이아웃 처리했다.
김진욱은 SSG 김광현을 연상시키는 극단적인 오버핸드 투구를 선보인다. 150km가 넘는 빠른 볼을 가진 왼손 투수지만 격렬한 투구폼으로 제구가 흔들리며 많은 볼넷을 내주기도 한다.
프로 2년 차를 맞이한 김진욱은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도망가지 않는 정면 승부가 통했다. 7회 2사 후 NC 서호철의 내야 깊숙한 타구를 롯데 박승욱 유격수가 잡아 아웃시키자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2-1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롯데도 8회초 만루 찬스에서 3점을 보태며 김진욱의 승리를 도왔다.
롯데 왼손 투수가 10개 이상의 삼진을 잡고 승리를 기록한 것은 2014년 장원준 이후 김진욱이 8년 만이다.
프로 2년 차 여유까지 생긴 김진욱은 더욱 담대해진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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