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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2년차 돋보인 배짱 투구' 김진욱, '긍정에너지가 만든 승리'[창원현장]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2-04-06 12:14


'두 손 번쩍' 5일 창원NC파크에서 KBO리그 NC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7회 NC 서호철을 내야땅볼로 아웃시킨 롯데 김진욱 투수가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창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창원=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피하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롯데 선발 김진욱이 4회 솔로홈런을 허용했던 NC 박준영을 상대로 6회 다음 타석에서 피하지 않는 정면 승부로 중견수 플라이아웃 처리했다.

고졸 프로 2년 차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김진욱이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김진욱은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진욱은 7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며 1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강릉고를 졸업하고 신인 2차 전체 1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김진욱은 구원으로만 4승(8패)를 기록했다. 도쿄올림픽에도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프로 1년 차에 많은 경험을 한 김진욱은 올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진욱은 SSG 김광현을 연상시키는 극단적인 오버핸드 투구를 선보인다. 150km가 넘는 빠른 볼을 가진 왼손 투수지만 격렬한 투구폼으로 제구가 흔들리며 많은 볼넷을 내주기도 한다.

프로 2년 차를 맞이한 김진욱은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도망가지 않는 정면 승부가 통했다. 7회 2사 후 NC 서호철의 내야 깊숙한 타구를 롯데 박승욱 유격수가 잡아 아웃시키자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자신감 있는 승부로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만 내주고 승리 투수가 된 김진욱은 마운드에서 피하지 않고 당찬 승부를 펼친 것이 승리의 요건이었다.

2-1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롯데도 8회초 만루 찬스에서 3점을 보태며 김진욱의 승리를 도왔다.

롯데 왼손 투수가 10개 이상의 삼진을 잡고 승리를 기록한 것은 2014년 장원준 이후 김진욱이 8년 만이다.

프로 2년 차 여유까지 생긴 김진욱은 더욱 담대해진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


1회 손아섭을 파울플라이로 아웃 처리하는 김진욱.

힘찬 투구.

SSG 김광현을 연상시키는 오버핸드 투구.

선배들 호수비에 두 손 번쩍!

7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안도의 한숨.

경기 종료 후 서튼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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