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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허구연 KBO 신임 총재가 개막전에 이어 또한번 야구장 나들이에 나섰다.
세 사람은 영상 10도 미만으로 떨어진 제법 쌀쌀한 현장 날씨에도 불구하고 스카이박스가 아닌 관중석에서 야구를 지켜보며 긴밀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수원은 KBO 구단에게 가장 협조적인 지자체 중 하나다. 허 총재는 수원의 제 10구단(KT) 유치 때 적극적으로 조언을 건네는 등 전부터 염 시장과 가까운 사이다.
KBO 관계자에 따르면 허 총재는 올시즌 자주 야구장을 찾을 예정이다. 야구인 출신 총재답게 직접 현장을 다니며 개선점을 찾고, 구단과 지자체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 '구단과 지자체 간의 가교 역할을 맡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제 24대 총재인 허 총재는 대중적 관점에서 역대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총재다. 이날 현장을 찾은 야구팬들도 앞다퉈 사인을 요청하는가 하면, "야구장에서 치맥(치킨과 맥주)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먼저 이야기를 건네는 등 스스럼없이 다가왔다는 후문이다.
총재가 민생현장을 직접 찾아 소통함으로써 팬들과의 거리를 최대한 좁히고, 그 목소리를 폭넓게 듣겠다는 속내. 정치인도, 기업가도 아닌 야구인 총재의 인상적인 행보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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