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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타점 역전타→7회 5점 빅이닝' SSG, KT 잡고 개막 3연승 질주 [수원리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4-05 21:26 | 최종수정 2022-04-05 21:29


2022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7회초 1사 2,3루 SSG 추신수가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05/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SG 랜더스가 디펜딩챔피언 KT 위즈마저 쓰러뜨리며 파죽의 3연승으 내달렸다.

SSG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7회초 터진 추신수의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앞세워 8대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은 '메이저리그 90승 투수' SSG 이반 노바와 KT의 '강철맨'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맞대결.

먼저 웃은 쪽은 KT였다. KT는 2회말 라모스의 안타와 장성우의 볼넷, 라모스의 도루, 오윤석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민혁과 심우준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하지만 심우준의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던 오윤석이 SSG 좌익수 오태곤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되며 미묘한 뒷맛을 남겼다.

데스파이네의 호투에 눌려있던 SSG는 5회초 동점을 이뤘다. 1사 후 오태곤과 박성한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재원이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날리며 1점을 만회했다. KT 좌익수 조용호의 깔끔한 펜스 플레이가 추가 실점을 막는듯 했지만, 김성현의 2루 땅볼 때 박성한이 홈을 밟으며 2-2 동점이 됐다.

KT는 5회말 1사 1,3루에서 박병호의 내야안타로 다시 1점을 뽑았다. SSG 유격수 박성한이 깊은 코스의 타구를 잘 따라붙었지만, 공을 놓치며 내야안타가 됐다. 하지만 박성한은 곧이은 장성우의 비슷한 안타성 타구를 쓰러지면서 멋지게 잡아낸 뒤 병살타로 연결,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2022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1회말 무사 1루 KT 황재균의 타구를 SSG 박성한이 병살로 연결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05/
박성한의 호수비 덕분일까. SSG는 다시 6회초 1점을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지훈의 안타에 이어 최정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무사 2,3루를 만들었고, 한유섬이 2루 땅볼로 최지훈을 불러들인 것. 범타가 이어지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SSG는 7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성한의 안타에 이어 이재원의 번트 때 KT 1루수 박병호의 실책이 이어지며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이어 번트나 다름없는 김성현의 포수앞 땅볼로 1사 2,3루에서 들어선 추신수는 KT 두번째 투수 조현우의 바깥쪽 공을 통타, 3루 선상을 타고 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번 기회를 잡은 SSG의 몰아치기가 이어졌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KT 3번째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최 정은 1루와 투수 사이 애매한 땅볼을 쳤다. 이를 건져올린 KT 2루수 오윤석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6-3이 됐다. SSG는 이어진 한유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7-3, 크론의 적시타로 8-3까지 앞서나갔다.


2022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7회초 2사 2루 SSG 크론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05/
KT는 7회말 황재균의 펜스 직격 3루타, 라모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SSG는 9회말 마무리 김택형이 출격, KT의 반격을 막아내며 개막 3연승을 완성했다. 3경기 연속 등판한 김택형은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KBO 데뷔전을 치른 노바는 아직 한국 야구에 좀더 적응해야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개막시리즈에서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KT 라모스는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의 맹타에 적극적인 주루플레이까지 선보며 KT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허구연 KBO 신임 총재와 염태영 서울시장, 신현옥 KT스포츠 대표이사, 그리고 2055명의 야구팬들이 KT위즈파크를 찾아 야구를 즐겼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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