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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 결승타' KIA, 한화에 4대3 승 '시즌 첫 승'[광주 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4-05 21:57


2022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류지혁이 8회말 1사 1,2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4.05/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2022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5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한화전에서 4대3으로 이겼다. 선발 로니 윌리엄스가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전상현의 난조로 한화에 역전을 허용했던 KIA는 2-3으로 뒤진 8회말 1사 2, 3루에서 터진 류지혁의 역전 결승타로 승부를 뒤집었고, 마무리 정해영이 리드를 지키면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신고했다. 지난 2~3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2연패에 그쳤던 KIA는 3경기 만에 시즌 첫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했던 한화는 이날 0-2로 뒤지던 7회초 승부를 뒤집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또다시 첫승 신고에 실패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마이크 터크먼(좌익수)-노시환(1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3루수)-노수광(좌익수)-이성곤(지명 타자)-장운호(우익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KIA 김종국 감독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 타자)-황대인(1루수)-김석환(좌익수)-김도영(3루수)-김민식(포수)-박찬호(유격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KIA는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1회말 김선빈의 좌전 안타와 나성범의 사구로 잡은 2사 1, 2루에서 황대인이 친 빗맞은 타구가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가 됐고, 그 사이 김선빈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 3회말엔 김민식의 좌중간 안타와 박찬호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잡은 1사 2, 3루 기회에서 소크라테스가 진루타를 만들면서 추가점을 얻었다.

한화 타선은 4회초 2사후 터크먼이 로니를 상대로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노시환이 삼진에 그치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5회말에도 2사후 노수광이 중전 안타에 이어 도루로 2루까지 밟았지만, 이성곤이 1루수 땅볼에 그쳤다. 한화는 6회초 장운호의 중전 안타와 최재훈의 우전 안타 노시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여개전 찬스를 잡았으나, KIA 구원 투수 이준영과 마주한 하주석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잇달아 찬스를 살리지 못하던 한화는 7회초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KIA 필승조 전상현을 상대로 김태연이 친 땅볼을 김도영이 더듬으면서 내야 안타가 됐고, 노수광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친 사이 김태연이 홈을 밟아 추격점을 만들었다. 이성곤의 우중간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선 장운호가 친 타구가 전상현의 발에 맞고 굴절됐고, 주자가 올 세이프 되면서 결국 2-2 동점이 됐다. 한화 벤치는 이성곤 대신 이원석을 대주자로 세웠고, 정은원까지 볼넷 출루하면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KIA는 전상현이 최재훈을 삼진 처리하자 유승철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한화 터크먼이 친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이원석이 과감히 태그업, 홈인하면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도 곧바로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7회말 한화 김종수를 상대로 김도영의 대타로 나선 고종욱이 볼넷 출루했다. 김민식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박찬호가 볼넷 출루하자, 한화는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KIA 소크라테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선빈이 볼넷 출루하면서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한화는 나성범이 친 3루측 파울 타구를 김태연이 그물망 앞에서 잡으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한화는 7회를 막아낸 김범수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자 한화 벤치는 장시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KIA는 황대인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김호령의 번트 성공을 1사 2, 3루 찬스를 잡았고, 고종욱의 대수비로 투입된 류지혁이 역전 점수로 연결되는 중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KIA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려 굳히기에 나섰다. 정해영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KIA의 1점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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