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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기적도 결국 바라는 자에게 주어지는 행운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전 끝내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키움은 이정후가 3안타 3타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에이스 요키시가 6이닝 1실점으로 쾌투했다. 8회말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으로 향했지만, 10회말 푸이그의 내야 뜬공 때 롯데 2루수 안치홍이 순간적으로 타구를 놓치며 2루타로 만들어주는 행운이 있었다. 이어 전병우가 롯데 마무리 최준용의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불펜에서도 하영민 김태훈 이승호가 좋은 투구로 롯데 타선을 잘 막아냈고, 이승호가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수들이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전병우의 끝내기 안타 작성을 축하한다"면서 "이정후가 중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뽑아주며 분위기를 이끌어줬고, 요키시가 여러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에이스답게 6회까지 노련하게 잘 막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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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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