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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WAR 3.9는 신인중 최고", 日출신 5번째 신인왕 탄생하나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4-03 15:49 | 최종수정 2022-04-03 15:51


시카고 컵스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3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전 4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대 일본 출신 메이저리그 신인왕은 4명이다.

5번째 주인공이 탄생할 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 겨울 락아웃 등 우여곡절 끝에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일본인 거포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지목됐다.

MLB.com은 3일 '각 팀에서 가장 유력한 수상 부문'이라는 코너를 마련해 팀별 유력 수상자를 꼽았다. 컵스에서는 스즈키가 신인왕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MLB.com은 '스즈키는 5툴 플레이어로 주전 우익수'라며 '27세의 나이에 노모 히데오, 사사키 가즈히로, 스즈키 이치로, 오타니 쇼헤이 등 일본 출신들이 걸었던 길을 그대로 따라 신인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스티머 예측 프로그램은 WAR은 3.9로 올해 신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겨울 포스팅 공시 후 락아웃으로 절차가 중단돼 애를 태웠던 스즈키는 지난달 락아웃 해제 직후 컵스와 5년 8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스즈키는 지난해 한신 타이거스에서 132경기에서 타율 0.317, 38홈런, 88타점을 올린 오른손 거포다.

컵스는 그가 주전 우익수로 중심타선을 맡아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는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연일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이날 현재 6경기에서 타율 0.143(14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 6삼진, OPS 0.821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6일 시범경기에 첫 출전한 스즈키는 3경기, 8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다 3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투런홈런을 뽑아내며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파크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홈 시범경기에서도 그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2타수 1안타 2타점.

5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스즈키는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0-2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주자를 1루에 두고 중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시범경기 2호 안타이자 2호 홈런. 볼카운트 1B2S에서 좌완선발 패트릭 산도발의 한복판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범경기 2안타가 모두 2사후 나온 투런홈런이며 상대 좌완투수를 공략했다.

이밖에 마이애미 말린스 우완 에드워드 카브레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격수 오네일 크루즈, 신시내티 레즈 우완투수 헌터 그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외야수 알렉 토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우완투수 카밀로 도발 등도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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