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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이도류' 오타니, 159㎞ 돌직구+슬라이더까지 '강렬'…최종점검 '이상無'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4-01 10:05 | 최종수정 2022-04-01 10:05


오타니 쇼헤이. USA투데이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올해 첫 이도류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투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해 두번째 시범경기 등판이자 첫 이도류 경기다.

이날 오타니는 투수로는 3⅓이닝 3실점, 타자로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고 99마일(약 159.3㎞)에 달하는 강렬한 직구는 물론, 무시무시한 백도어 슬라이더까지 곁들여 삼진 4개를 잡아내는 구위도 뽑냈다.

오타니는 1회초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1회말 2실점하며 흔들렸다. 콜튼 웡과 로렌조 케인을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지만 윌리 아다메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2회초 공격에선 3루타로 출루한 테일러 워드를 2루 땅볼로 불러들이며 타점을 추가했다.

이어 2~3회는 잇따라 3자범퇴로 끝냈고, 4회에는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4회말 볼넷과 내야 실책,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한 뒤 교체됐다. 구원투수 지미 허겟이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투수' 오타니의 이날 성적은 3⅓이닝 2안타 3볼넷 3실점이 됐다.


오타니 쇼헤이. USA투데이연합뉴스
올해 메이저리그에는 이른바 '오타니 룰'이 신설됐다. 선발투수 겸 타자로 등장한 선수는 이후 투수로는 교체되더라도 '지명타자'로 남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오타니는 5회 4번째 타석에 들어서지 않고 교체됐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4.76, 타율은 2할9푼4리(17타수 5안타)가 됐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의 정규시즌 출격 전 마지막 점검이었다. 오타니는 오는 8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에 선발투수 낙점을 받았다. 일본인 메이저리거로는 7번째다. 오타니 외에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개막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이날 에인절스는 밀워키에 10대5로 승리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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