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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다이노스 심창민(30)이 고민에 빠졌다.
패스트볼 구속이 140㎞ 초반에 머물고 있다. 삼성 시절 심창민은 140㎞ 중·후반의 강력한 공을 뿌리던 투수다.
상대적으로 변화구 위력이 반감될 수 밖에 없다. 2루타 4개 등 장타를 허용하는 이유다. 패스트볼을 강하게 던지려다 보니 영점이 흔들리는 상황.
하지만 베테랑에 대한 믿음 만큼은 굳건했다. 이 감독은 "여러가지 실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준비 과정에서 자기 만의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팀도 옮겼고 올 시즌 마치고 FA도 되는 만큼 보여주려는 마음이 있을텐데 어떤 조합을 살려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창민은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7-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내용이 좋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2루타 2개와 3볼넷으로 4실점한 뒤 조민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NC는 7대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심창민은 지난 14일 창원 SSG전에서 6-6이던 9회초 등판해 2루타 두방으로 결승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두번째 경기였던 이날 한화전에서도 반등에 실패하며 아쉬운 모습을 이어갔다.
시범경기 2경기에서 1⅓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5실점. 허용한 4안타가 모두 2루타다.
지난 겨울 주전급 백업포수 김태군을 내주고 삼성에서 영입한 필승조 투수. 출발이 살짝 불안하지만 워낙 베테랑인 만큼 개막 전까지는 흐트러진 밸런스를 회복해 안정된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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