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나이 30대 중반 이후에도 전성기를 누리는 대표적인 투수로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38)가 꼽힌다.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여전히 신뢰할 만한 베테랑 선발로 손꼽히는 이유다. 올시즌 류현진이 재기에 성공할 것이라 보는 현지 전망이 많다. 최근 성적만 가지고 예측하는 ZiPS도 올해 류현진이 12승에 3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토론토 팬매체 제이스저널은 9일(한국시각) '경쟁은 2022년 블루제이스 로테이션에 매우 유익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이 올해 팀에 결정적인 활약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1선발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다.
제이스저널은 '4명의 토론토 선발은 매우 강하고 팀내에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확실한 카드들'이라며 '피어슨이 건강하다면 5선발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스트리플링과 해치에게 그 자리가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류현진이 언급됐다. 매체는 '가우스먼과 베리오스 중 하나가 에이스 타이틀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도 '류현진을 끌어들이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올해 토론토에 확실한 와일드카드로 작동될 수 있다. 사람들 사이에 선수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빨리 바뀔 수 있는지 흥미롭고, 류현진이 그 완벽한 예'라고 치켜세웠다.
지난해 4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추락한 류현진을 에이스로 보는 팬들은 없다. 그런 그런 인식을 되돌릴 능력을 류현진이 갖고 있다고 한 것이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예년처럼 시즌을 준비한다고 보면, 앞으로 1~2년 동안 강력한 시즌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최선을 다한다면 토론토 선발 가운데 가장 뛰어난 피칭을 할 능력도 있다'며 '류현진은 그동안 누려온 지위를 포기할 것 같지 않다. 그는 또 4선발로 거론되는 것에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실제 거제 한화 이글스 캠프에서 훈련 중인 류현진은 지난 3일 인터뷰에서 "항상 했던 말이지만 첫 번째나 다섯 번째나 같은 선발이고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기존 에이스의 부활을 현지 매체들도 바라는 분위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