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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출신 거포에 투자하세요! "주전 DH 30홈런-100타점 거뜬"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2-03 09:49 | 최종수정 2022-02-04 03:4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린 러프가 올시즌 지명타자로 주전을 꿰차면 30홈런-100타점을 거뜬히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난달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용품 제조 및 온라인 유통업체 파나틱스(Fanatics)는 스포츠카드 제조사인 톱스(Topps)를 5억달러에 인수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9월 2025년 끝나는 톱스와의 라이센스 계약을 2026년 파나티스에 넘긴다고 발표했고, 양측이 올초 인수 계약을 마무리한 것이다.

1951년부터 메이저리그 카드를 독점적으로 생산해 온 톱스는 지난 70년간 이 부문서 독점적 위치를 구축했다. 희귀 메이저리그 카드는 수집가들 사이에서 수백만달러에 거래된다. 신인급 선수가 향후 슈퍼스타로 성장할 경우 해당 카드는 그 가치가 수 백배 이상 치솟는데, 메이저리그 카드는 훌륭한 투자물로 꼽히기도 한다.

미국 스포츠매체 블리처리포트는 3일 올해 구입해야 할 메이저리그 카드 주인공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에 KBO리그 출신 거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린 러프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블리처리포트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후안 소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은 이미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이제는 좋은 투자처가 못된다'면서 '2022시즌을 앞두고 투가 가치가 있는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이들이 왜 수집 가치가 있는 있는 지 살펴봤다'고 전했다.

러프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블리처리포트는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제도가 도입될 가능성이 커 러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좀더 확실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KBO에서 인상적인 3시즌을 보내고 복귀한 러프는 지난해 312타석에서 16홈런, 43타점, OPS 0.904를 기록했다. 특히 좌완투수를 상대로 140타석에서 9홈런, 21타점, OPS 1.007로 강했고, 우완투수에게도 172타석에서 7홈런, 22타점, OPS 0.824로 나쁘지 않았다. 붙박이 지명타자로 손색없다'고 평가하며 '만일 600타석에 들어선다면, 30홈런과 100타점 시즌을 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프는 1986년생으로 올해 36세가 된다. 하지만 나이가 카드 가치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러프가 지금보다 눈에 띄게 성장하기는 어렵지만,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다면 올시즌 말미에는 상당한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특히 샌프란시스코가 올해도 플레이오프 경쟁에 뛰어든다고 보면, 러프는 중심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리처리포트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유격수 닉 앨런, 캔자스시티 로열스 외야수 앤드류 베닌텐디, 콜로라도 로키스 외야수 코너 조, LA 에인절스 외야수 겸 투수 마이클 로렌젠, 뉴욕 양키스 우완 루이스 메디나, 러프,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레인 토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포수 겸 외야수 돌턴 바쇼, 명예의 전당 후보 카를로스 벨트란과 스캇 롤렌 순으로 '톱10'을 꼽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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