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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2차 2순위 지명→현역입대→국대 상대 쾌투→첫 승. 5선발 후보의 다짐 "1군 기회 오면 꼭 잡겠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2-03 01:15 | 최종수정 2022-02-03 08:15


LG 손주영.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차 1라운드 2순위에 지명됐던 왼손 유망주. 입단 5년째에 첫 승을 거두면서 팬들에게 제대로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올시즌엔 5선발 후보로 출발한다.

LG의 왼손 투수 손주영(24)은 지난해 올림픽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서 샛별이 됐었다. 당시 3이닝 동안 1안타만 맞고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였다.

그때의 피칭으로 후반기에 선발 기회를 얻었다. 6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했었다. 8월 29일 잠실 키움전서 6이닝 1안타 1실점의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이후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총 7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8.44에 머물렀다.

스스로 넘어야할 한계를 잘 알고 있었다. "1군에서 많이 배우고 느꼈다"는 손주영은 "변화구의 완성도가 부족해서 직구 위주로 던졌는데 너무 단조로웠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통했는데 확실히 1군에서는 많이 부족했다"라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일찌 감치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두번째 시즌을 마친 2018년 12월 현역병으로 입대해 경비병으로서 충실히 병영생활을 했다. 당연히 그동안 야구를 하지는 못했다고. 손주영은 "다른 운동들을 하면서 몸을 유지했고, 확실히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인 손주영은 올시즌 5선발 후보다.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임찬규-이민호로 이어지는 4명의 선발진은 확정적. 하지만 아직 5선발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손준영은 김윤식 임준형 등 같은 왼손 투수들과 경쟁을 하게 된다.

1m91의 큰 키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을 강점으로 갖고 있는 손주영은 "투수로서 좋은 신체 조건을 활용할 수 있는 투구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면서 "볼넷을 줄이고 선발로서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변화구를 보완해 단조로운 투구 패턴에서 벗어난다면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1군에서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는 게 목표"라면서 "1군에 계속 남아서 어떤 역할이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아프지 않고 무리없이 몸관리를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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