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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미지명→ 20,90순위→1군캠프합류→사령탑 극찬 대졸 루키 듀오[SC창원]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2-03 09:13


박동수. NC다이노스 제공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일 부터 창원에서 시작된 NC다이노스 스프링 캠프.

1군 캠프에 합류한 두명의 신인 투수가 있다.

신인드래프트 2순위 박동수와 9순위 조민석이다. 두 선수 모두 대졸 선수들.

특별히 발탁된 이유가 있을까. 2일 만난 NC 이동욱 감독은 단호했다.

"첫째, 몸 상태가 됐고요. 둘째, 기존 선수들 하고 붙어서 해볼 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이 감독은 두 선수의 장점을 분명하게 설명했다.

"박동수 선수는 사이드암인데 공이 빠르고요. 조민석 선수는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 좋아요. 가능성을 보려고 합니다."

두 대졸 루키. 어떻게 빠른 시간 내에 사령탑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


덕수고 시절 양창섭과 쌍두마차로 활약하던 그는 2018년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된 뒤 고려대에 진학했다.

주승우와 함께 대학 최고 강견으로 명성을 떨쳤다. NC 스카우트 팀은 지명 직후 "4년간 190이닝을 던질 정도의 강견의 사이드암 투수로 마운드에서 투쟁심이 뛰어나다"고 20번째 얼리 픽 배경을 설명했다.

올시즌 55이닝 2.29의 평균자책점. 탈삼진이 무려 72개에 달할 만큼 결정구를 가지고 있다. 마운드에서 위기 상황을 즐기는 전형적인 싸움닭 기질의 선수. NC 선배 원종현을 연상케 한다. 최고 147㎞의 빠른공과 각도 큰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조민석. NC다이노스 제공
조민석은 9라운드 전체 90번으로 하위 지명한 선수.

NC로선 "9라운드까지 올지 몰랐다"고 털어놓았던 행운의 픽이었다. 부천고 시절 3학년 때부터 투수로 전향하며 지명받지 못한 투수. 하지만 최고 140㎞ 중후반의 빠른 공과 제구력에 체인지업을 필두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줄 아는 실전형 투수다. NC 스카우트 팀은 "공격적이며 경기 운영이 뛰어나고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대학 진학 후에도 꾸준히 성장해온 만큼 전천후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2의 윤석민'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잠재력이 큰 투수.

새롭게 재편을 앞둔 NC 불펜. 단숨에 사령탑의 시선을 사로잡은 파이팅 넘치는 두 대졸 루키 듀오가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지 지켜볼 일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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