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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 시즌에도 KBO리그 팬들은 38세 베테랑 투수의 너클볼을 감상할 수 있다.
노경은은 지난해 롯데에서 선발 투수로 출발했으나, 후반기엔 롱릴리프로 보직을 바꿨다. 14경기 56⅓이닝 3승5패, 평균자책점 7.3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83으로 활약상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노경은 스스로의 부진도 있었으나, 확고한 주전 포수가 없었던 안방 사정이나 복잡한 팀 사정 등 다양한 변수가 활약에 영향을 끼친 부분도 있었다.
2018~2019시즌 노경은은 롯데 선발진의 중추였다. 두 시즌 연속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며 각각 130이닝 돌파 시즌을 보냈다. 입단 테스트에서 드러난 구위를 회복하고, 건강함을 유지한다면 노경은이 다시금 선발 투수로 제 몫을 해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노경은이 롯데 시절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던 2018시즌(33경기 132⅓이닝 9승6패, 평균자책점 4.06) 투수 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던 SSG 김원형 감독의 존재도 노경은의 부활 가능성을 높일 만한 요소.
노경은은 SSG와 사인한 뒤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 모든 노하우를 전수할 준비가 돼있다. 부상당한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선발 한자리를 내가 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 시절 맹활약할 당시 '노경은총'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던 그가 SSG 마운드에 새로운 '은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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