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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4.00. 10개 팀 중 3위였다.
무엇보다 삼성은 비 시즌 기간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김태군을 영입하는 대신 불펜 투수 심창민을 내줬다. 심창민은 지난해 16홀드를 챙겼던 필승조였다. 특히 14홀드로 심창민과 필승조로 활약한 최지광도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상무야구단에 군입대했다. 삼성 입장에선 30홀드가 사라진 셈.
필승조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심창민과 최지광의 역할을 할 뉴 페이스가 필요해졌다. 누가 이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여기에 양창섭과 최충연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다만 두 선수 모두 공백 기간이 길었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2019년 오른팔꿈치 내측 인대 접합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양창섭은 2019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2020시즌과 2021시즌을 합쳐 16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허리 통증 등 잔부상에 시달렸다. 최충연은 음주운전으로 인해 긴 자숙을 마치고 2022년 마운드에 선다.
여기에 '파이어볼러' 김윤수와 문용익도 필승조 경쟁 후보다. 김윤수는 허삼영 삼성 감독도 주목하고 있는 자원 중 한 명. 문용익도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1군 무대에서 공을 던지며 데뷔 시즌을 22경기에 등판해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마쳤다.
사라진 30홀드를 채울 자원은 적지 않다. 다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변수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삼성의 2년 연속 가을야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열쇠다. 무엇보다 필승조 불펜 투수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오승환의 부담도 덜어질 수 있다.
비 시즌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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