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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먼 기자, 명예의 전당에 '약물' 본즈 뽑았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1-12-05 15:07 | 최종수정 2021-12-05 15:48


존 헤이먼 기자 SNS.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가 명예의 전당에 금지 약물을 복용한 배리 본즈를 뽑았다.

헤이먼은 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오늘 투표를 마쳤다"며 2022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투표 용지를 공개했다.

헤이먼은 본즈 외에 앤드루 존스, 제프 켄트, 커트 실링, 스캇 롤렌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

헤이먼은 "나는 약물과 연관된 모든 선수들의 업적에 의문이 들어 그들에게 투표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본즈는 적어도 1998년 이후부터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 그래서 본즈는 예외로 했다. 본즈는 그 전에도 MVP를 3회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명예의 전당 후보는 30명이다. 이 중 8명이 금지 약물을 사용해 경기력을 향상시켰다. 뉴욕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는 "올해가 논란이 가장 많은 명예의 전당 투표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본즈를 비롯해 새미 소사, 매니 라미레스, 개리 셰필드, 앤디 페티트, 알렉스 로드리게스, 데이비드 오티즈, 로저 클레멘스가 약물에 손을 댔다.

본즈와 소사, 클레멘스는 올해가 마지막 기회다. 로드리게스와 오티즈는 올해부터 자격을 얻었다.

명예의 전당은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뛰고 은퇴 5년이 지나면 후보 요건을 갖춘다. 10년 동안 후보가 될 수 있으며 75% 이상 득표율을 기록하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지지율이 5% 미만이거나 10년차까지 입회에 실패하면 후보에서 제외된다.


본즈는 MVP 7회, 홈런왕 2회 등 역대 최강의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약물 오명 탓에 외면 당했다. 2013년 첫 투표 때 득표율은 고작 36.2%였다. 사이영상 7회에 빛나는 클레멘스 역시 처음에는 37.6%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9년차인 2021년에는 본즈 61.8%, 클레멘스 61.6%를 받아 약물에 대한 반감이 많이 희미해졌음을 보여줬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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