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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라팍에 '첫 가을축제'. 궂은 날씨는 열기를 더욱 빛낼 뿐이었다.
6년 만에 찾아온 삼성의 가을. 장소도 바뀌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2016년 개장해 첫 포스트시즌 맞이에 들어갔다.
'라팍'은 축제였다. 일찍부터 많은 관중이 찾았다. 예매부터 '광풍'이었다. 수십만명이 동시 접속을 하면서 열기를 증명했다. 비록 경기 전 매진에는 실패했지만, 90% 이상의 좌석이 팔려나갔다.
야구장에는 '이기고 멋지고 즐기는 혼연일체 최강삼성'이라는 대형 통천이 걸려있었다. 3루 홈 응원석에는 삼성을 상징하는 커다란 사자 풍선도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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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을 찾은 이재호 씨는 "응원석을 구하기 위해서 전쟁을 치른 거 같다. 나는 실패했는데 다행히 친구가 성공했다"라며 "비가 와서 춥기는 하지만, 경기만 볼 수 있으면 좋다. 6년을 기다렸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미라클' 행진을 펼치고 있는 두산을 응원하러 온 팬도 있었다. 무엇보다 '위드 코로나'로 접어들면서 백신 완료자에 한해 100% 입장 및 관중석 취식이 허용된 점에 미소를 지었다. 수원에서 온 밝힌 김수진씨는 "연차를 내고 왔다. 작년에는 '치맥'을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가능하다고 해서 더욱 즐겁다"고 미소를 지었다.
삼성 허삼영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가 다르지 않은가"라며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달될 것 같다. 그 힘을 잘 이어받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응원의 힘을 기대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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