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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빠른발로 내외야를 두루 책임지던 멀티맨에서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27·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인생 역전이 상으로 증명됐다.
에드먼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96번으로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했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올라간 끝에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주 포지션은 2루수지만, 내야 전포지션을 커버하는 수비력은 물론 빠른 발로 외야 백업까지 소화해내며 빅리그에 자신의 자리를 만들었다. 스위치 히터라는 특성과 호리호리한 체격에서 나오는 뜻밖의 일발 장타도 에드먼의 활용폭을 더욱 넓혔다.
에드먼은 지난 겨울 웡이 밀워키로 떠나면서 마침내 주전 2루수를 쟁취, 데뷔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올시즌에도 유격수와 외야수를 조금씩 겸하긴 했지만, 159경기 중 2루수로 선발출전한 경기가 115경기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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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골드글러브는 1957년 시작된 시상식이다. 베스트10 성격을 띠는 KBO리그의 골든글러브와 달리 수비만을 기준으로 코치진 투표 75%, 야구 통계 지표 25%를 합산해 선정한다.
'현수'라는 미들네임에서 드러나듯 한국계 선수다. 특히 그 자신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강하게 인식하는 선수다. 앞서 김광현이 미국에 진출한 직후에도 "나도 한국인"이라며 먼저 인사를 건네는 등 현지 적응을 도운 선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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