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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현역 시절의 괴짜 기질 그대로였다.
신조 감독은 구단주와 사장이 동석한 이날 자리에서 "우승 따위는 일절 목표로 삼지 않겠다"는 청천벽력 같은 답변도 내놓았다. 하지만 "매일 착실히 훈련해 시즌을 맞이하고, 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고 승리하고 싶다. 그러다 만약 9월에 (퍼시픽리그) 상위권 경쟁을 하고 있다면 그때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 그렇다면 목표에 임하는 각오가 달라진다. 그런 팀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나름 일리 있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 뒤 일본 현지 언론과 온라인 상에선 이른바 신조 감독이 내놓은 답변을 묶어 '13개의 공약'으로 화제 삼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이날 신조 감독의 답변을 추려 '팀도 프로야구도 바꾼다', '세계 제일의 팀 목표', '선수와 함께 경기 전 공중 강하 등장', '경기 중 인스타 라이브 실시', '트라이아웃 재참가로 대타 자리 획득', '핵심 투수 3명, 야수 4명 육성', '루키 투수도 개막전 선발 후보', '감독과 외야 수비 코치 겸직', '노히트로 득점', '유니폼 변경', '정신의 힘을 끌어낸다', '사람의 험담을 하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을 책에 적는다' 등을 13조 공약으로 설명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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