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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왼손 투수 천국'이다. 왼손 투수가 수두룩하다. 최근 경기를 보면 왼손 투수 다음에 왼손 투수가 등판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1군에 배치된 왼손 불펜이 무려 6명이나 된다.
'왼손 천국'에 들어가는 김주완은 예상보다 덤덤했다.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크게 게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1m89, 97㎏의 큰 덩치가 눈에 띄었다. 최고 148㎞를 뿌리는 좌완 투수. 올해 9경기에 등판해 27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58의 성적을 거뒀다.
LG는 김주완에 대해 "좌완투수 특유의 공의 무브먼트가 뛰어나다"면서 "투수로서 멘탈과 경기운영 능력이 좋으며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롤 모델은 왼손 투수답게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꼽았다. "제구력이 썩 좋지가 않아 류현진 선수의 제구력을 닮고 싶다"라고 했다.
김주완은 청소년대표팀에 뽑혀 지난 15일 U-23 대표팀과의 평가전서 박준영(한화 2차 1번)에 이어 4회말 두번째 투수로 나왔다. 첫 타자 강동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정민규를 2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했고, 이어 이상훈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임종찬을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나왔지만 첫 타자 정보근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박영현으로 교체. 본인이 말한대로 제구가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구위로 좋은 승부를 펼쳤다.
김주완은 "신인의 패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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