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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서울 충암고의 역사적인 창단 첫 청룡기 우승을 이끈 이주형(3학년)은 중학교 때부터 일명 '옆구리 투수'로 변신했다.
이주형은 "초등학교 4학년 때는 키도 평범했고, 조금 뚱뚱했다. 그해 12월 동계훈련을 하면서 키가 갑자기 확 크고, 살도 빠졌다"며 웃었다.
이주형은 올해 충암고 에이스다. 특히 지난 7월 개막했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6주간의 중단 이후 다시 열린 청룡기에선 지난 7월 8일 원주고와의 첫 경기부터 5일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와의 결승전까지 5경기를 모두 선발로 등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전에선 상대 타선을 6⅓이닝 5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에이스의 자신감이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주형은 "태백 훈련을 잘 소화했고, 청룡기가 다시 재개되기 전 대통령배를 우승하면서 마음속에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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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투수는 정우영(LG 트윈스)과 원종현(NC 다이노스)이다. 같은 사이드암 유형의 투수이기 때문이다. 이주형은 "같은 유형의 선배님들에게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고 했다.
청룡기 최우수선수상과 우수투수상을 동시 수상한 이주형은 프로팀으로부터 1차 지명을 받진 못했지만, 2차 상위 라운드에 뽑힐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주형은 "어느 팀에서 불러주시든 열심히 할 것"이라며 "프로에선 인성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공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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