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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첫 '청룡기' 품었다! '10볼넷+3실책'으로 자멸한 군산상고에 7대3 승, 대통령배에 이어 시즌 2관왕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1-09-05 12:47 | 최종수정 2021-09-05 12:49


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충암고와 군산상업고의 경기가 5일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렸다. 충암고 이주형이 역투하고 있다. 공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9.05/

[공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서울 충암고가 드디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청룡기'를 품었다.

충암고는 5일 충남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군산상고와의 제76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결승전에서 선발 이주형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7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창단 후 청룡기를 처음으로 우승한 충암고는 지난달 대통령배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을 달성하며 올해 고교야구 최강자의 자리를 굳혔다.


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충암고와 군산상업고의 경기가 5일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렸다. 충암고 이주형이 역투하고 있다. 공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9.05/
이날 마운드에선 선발 이주형이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의 타선을 6⅓이닝 5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충암고와 군산상업고의 경기가 5일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렸다. 군산상업고 강민구가 숨을 고르고 있다. 공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9.05/
반면 군산상고는 7볼넷과 3실책으로 자멸했다. 좌완 선발 강민구가 1⅓이닝밖에 버티지 못했고, 두 번째 투수 임영주도 1이닝밖에 견뎌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내야수들의 잦은 실책에 붕괴된 조직력을 회복하기 힘들었다.


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충암고와 군산상업고의 경기가 5일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선두타자 충암고 송승엽이 솔로포를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공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9.05/
충암고 타선은 1회 말부터 터졌다. 송승엽이 상대 선발 강민구를 상대로 선두타자 초구 선제 솔로포를 때려냈다.


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충암고와 군산상업고의 경기가 5일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2사 2,3루 충암고 김동헌이 투구에 맞은 뒤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공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9.05/
충암고는 2회 말에도 두 번째 투수 임영주를 괴롭혀 한 점을 더 달아났다. 2사 만루 상황에서 김동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충암고와 군산상업고의 경기가 5일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군산상업고 김동준이 솔로포를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공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9.05/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는 3회 초 추격을 시작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이주형의 폭투 때 곽영광이 홈을 밟았다.


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충암고와 군산상업고의 경기가 5일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무사 1루 충암고 이충헌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공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9.05/

하지만 충암고는 3회 말 빅이닝을 만들며 점수차를 벌렸다. 1사 2루 상황에서 우승원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1사 2루 상황에선 군상상고의 내야 실책과 홈 스틸로 다시 한 점을 획득했다. 투수 폭투로 계속된 1사 3루 상황에선 포수의 실책으로 이충현이 홈을 밟았다.

4회 초 김동준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은 충암고는 4회 말 2점을 뽑아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2사 2루 상황에서 8번 타자 이충현의 적시타가 터졌고, 2사 2루 상황에서 9번 타자 조현민의 적시타가 폭발했다.

이후 충암고는 7회부터 윤영철이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1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매조지했다. 공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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