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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시즌 후반 승수쌓기에 최대 고비를 만날 전망이다.
그러나 잘 나가던 로돈은 지난 12일 왼쪽 어깨 피로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서 5이닝을 던진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영화 '꿈의 구장'의 현실판으로 열린 지난 13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가 부상 때문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돼 이번 주 복귀가 확실시 된다.
화이트삭스 토니 라루사 감독은 지난 22일 MLB.com에 "로돈이 목요일(현지 시각) 토론토전에 등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나서는 게임이다. 화이트삭스 팬사이디드도 24일 '화이트삭스는 로돈을 류현진이 등판하는 목요일 경기에 부상자 명단에서 풀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로돈은 올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19경기에 선발등판해 9승5패, 109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38, 160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탈삼진률이 36.2%에 달하고, 볼넷 대비 탈삼진 비율도 5.33으로 생애 최고 수준이다. 직구 평균 구속은 데뷔 이후 최고인 95.8마일이 찍히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1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는 노히터를 연출해 주목받았고,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도 뽑혔다. 시카고 선타임은 로돈에 대해 '로돈은 올해 사이영상 후보다운 피칭을 하고 있고, 화이트삭스가 월드시리즈 희망을 부풀리는 큰 이유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돈은 어깨 부상 전력이 있다. 2017년 말 관절경 수술을 받았고, 2019년 5월에는 토미존 수술로 2020년 후반까지 재활에 매달렸다. 부상 경력 때문에 지난해 12월 재계약 대상자에서 제외됐던 론돈은 올초 300만달러에 1년 재계약하며 재기의 기회를 얻었다.
류현진은 게릿 콜(뉴욕 양키스),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과 함께 12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다. 배싯은 타구에 얼굴을 맞고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어, 류현진과 콜이 리그 다승왕 2파전을 펼치는 형국이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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