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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투구를 펼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표정은 밝았다.
김광현은 경기 후 "7회를 마치고 너무 좋았다. 앞선 공격에서 2점이 나서 더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위기도 있었다. 4회말 1사후 러프와의 승부에서 두 번째 공을 던진 뒤 발을 디디는 과정에서 삐끗하는 동작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 코치진과 트레이너가 마운드로 올라갔고, 김광현은 연습 투구 후 다시 투구를 재개했다. 이에 대해 김광현은 "스트라이드 할 때 스파이크가 땅에 걸렸다. 경기 중에는 그런 일이 없었고 불펜 투구 할 때는 몇 번 그랬다. 깜짝 놀랐다"며 "부상은 아니었는데, 놀란 마음을 진정 시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빠르게 승부를 가져면서 삼진이 적었던 부분을 두고는 "삼진을 잡으려고 마음은 먹고 있었는데, 타자들이 빨리 쳤다"고 웃었다.
김광현은 "로테이션 상 한 경기가 남아있다. 시범경기부터 부상이 있었고, 성적이 좋지 않았다. 작년에 잘했던 만큼 자신감을 안고 올 시즌을 시작했는데, 부상과 부진이 겹쳐서 힘들었다"며 "허리와 어깨, 팔꿈치 모두 트레이너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을 계기로 자신감을 찾고, 남은 경기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조급해 하지 않고 경기를 즐기면서 후반기까지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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