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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김유신이 짜릿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김유신은 5회까지 71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가 나왔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었다.
호투를 펼치는 동안 타자들이 힘을 내줬다. 0-1로 지고 있던 2회초 프레스턴 터커가 홈런을 날렸고, 3회 박찬호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날렸다.
박찬호의 홈런에 김유신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불과 하루 전 서로 위로를 주고 받았기 때문. 경기를 마친 뒤 김유신은 "(박)찬호 형과 이야기를 하다가 홈런 이야기가 나와서 '형도 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선발로 나왔을 때 쳐줘서 고마웠다"고 웃었다.
데뷔 첫 승을 거둔 김유신은 "기뻐할 순간도 없이 형들이 물을 부었다. 그라운드에 나가면서 기쁨이 왔다. 아직도 얼떨떨하다"라며 "5회 마지막에 더블플레이할 때 긴장이 많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스스로의 점수에 대해서는 "40점을 주고 싶다. 원하는 코스에 많이 들어간 게 없었다"라며 "그래도 5회까지 잘 버틴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김유신은 "지금보다 더 좋은 제구를 던질 수 있도록 훈련 열심히 하겠다.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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