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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커스]탠덤에도 규칙이 있다...수베로 감독의 지그재그 1+1 운영 소신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1-04-13 17:42


23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투구하고 있는 박주홍.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3.23/

23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한화 김이환.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3.23/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여러가지 파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텐덤, 1+1 운영도 예사롭지 않다.

매 경기 순서가 바뀐다. '김이환+박주홍'→ '박주홍+김이환'이다.

수베로 감독은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계속 앞뒤로 바꿔가면서 기용할 예정이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바꿔가면서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은 좌완 박주홍. 김이환이 +1으로 대기한다.

지난 7일 문학 SSG전 선발은 김이환이었다. 2⅔이닝 2안타 3볼넷 무실점. 3회 등판한 박주홍이 32이닝 무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성공적이었던 시즌 첫 텐덤 등판. 왠지 그대로 둘 것 같지만 수베로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두 선수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 팀을 신경쓰기 보다는 규칙적으로 등판할 것이란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다음 등판에서의 역할을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다.


그러면서 서서히 한 경기를 온전히 책임질 수 있는 선발로 성장해갈 수 있다는 것이 수베로 감독의 선발 육성에 대한 소신이다.

긴 안목에서 선수를 기용하는 수베로 감독. 두 선수는 과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선수와 팀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문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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