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도대체 주무기가 뭘까.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변화무쌍한 볼배합을 과시하며 에이스의 풍모를 과시하고 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7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 7개를 잡은 반면 4사구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2회말 어설픈 1루수의 수비, 불운 등으로 2점을 내줬지만, 전반적인 경기운영은 매우 안정적이었다.
텍사스 타자들은 류현진의 송곳 제구와 예측 불가능한 볼배합에 타이밍을 빼앗기며 고전했다. 류현진은 직구 19개, 커터 28개, 커브 13개, 체인지업 30개를 던졌는데, 승부구는 80마일대 중반의 커터였다.
류현진의 커터는 스피드에서 직구와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체인지업과 함께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데 효과를 낸다. 류현진은 지난 2일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에서는 체인지업을 33개로 가장 많이 던졌지만, 커터도 26개를 구사했다.
다만 볼배합 과정에서 실투가 간혹 나오는 건 보완해야 할 과제다. 이날도 2회말 선두 닉 솔락에게 허용한 좌월 솔로홈런은 88.7마일 직구가 한복판으로 쏠린 것이었다. 포수 대니 잰슨이 몸쪽을 요구했지만, 가운데로 흘렀다. 양키스전에서도 2회 개리 산체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할 때 91.3마일 직구가 한복판을 몰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