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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최원준(24)은 2019년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김기태 전 감독의 믿음 속에 2018년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2리, 82안타 4홈런 32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구단도 기대감을 한층 반영해 최원준을 억대 연봉 반열에 합류시켰다. 하지만 수비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타격까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외야수에 고정돼 중견수에 무혈입성했다. 개막 당시 김호령과 이창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기 때문. 그러나 5월 한 달간 주전이었다. 6월부터 8월 초까지 다시 백업으로 밀려났다. 그러다 8월 중순부터 주전으로 복귀했고, 올 시즌도 1루수로 포지션을 전환한 외국인 ?다 프레스턴 터커가 지키던 우익수에 고정돼 주전으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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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큰 부상을 한 것처럼 보였다. 좀처럼 일어서지 못했다. 경기장 안으로 구급차가 들어오자 다행히 두 선수는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다. 이후 최원준은 주루 방해로 2루에 섰다. 이 정도 충격이면 교체에 응할 수 있었지만, 최원준은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고척스카이돔에 모인 1614명의 관중들은 최원준의 강한 정신력에 박수를 보냈다. 이후 연장 11회 타석부터는 이창진으로 교체됐다.
KIA 관계자는 "최원준은 괜찮다고 하는데 오른쪽 무릎과 목쪽에 상태를 7일 오전까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 경기 출전에 대한 압박감이 때로는 '독'이 될 수 있겠지만, 최원준에게는 심한 충돌 이후에도 '오뚝이'처럼 일어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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