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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팀이 승리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라는 말이 가장 내 목표를 잘 설명한다."
결승타 주인공은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였다. 프레이타스는 2-3으로 지고 있던 5회말 2사 만루에서 삼성 선발 투수 라이블리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프레이타스의 KBO리그 첫 안타이자 첫 타점. 점수는 4-3이 됐고, 키움은 이후에도 두 점을 더한 뒤 5회를 마쳤다. 결국 7-4로 승리하면 프레이타스는 첫 안타를 결승타로 장식하게 됐다.
경기를 마친 뒤 프레이타스는 "첫 안타를 쳐서 정말 좋다. 1점 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시타라서 더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불펜이 잘 막아줘서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루 전일 3일 개막전에서 프레이타스는 2번타자로 나갔지만, 4타수 2삼진 무안타로 침묵했다. 홍원기 감독은 "편하게 적응하길 바란다"며 프레이타스의 타순을 6번으로 조정했다.
타순에 대해서는 "커리어에서 모든 타순에 서 봤다. 타순과 상관없이 나의 타격은 변하지 않는다. 매일 노력하는 자세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레이타스는 지난달 3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포수로 출장했다. 미국에서 포수로 많은 출장을 했던 프레이타스는 도루 저지를 하는 등 실력 발휘를 했다.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포수로 나갈 일은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타격에 집중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프레이타스는 "수비를 나가게 되면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지명타자로 나설 때에는 멘털적이나 육체적인 면을 준비해야 돼서 살짝 어려운 점은 있다. 그러나 나는 도전을 즐긴다. 팀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프레이타스는 "적응 과정이 얼마나 걸리는지 알 수는 없다. 다만, 최대한 홈플레이트에서 최대한 투구를 보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공격적으로 팀이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 올 시즌 내 목표를 가장 잘 나타낸 말"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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