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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일 인천 랜더스필드.
경기장 관계자들은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 속에서도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첫 홈경기를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했다. SK 와이번스에서 SSG 랜더스로 탈바꿈한 지 두 달째에 접어든 상황. 여전히 경기장 곳곳에는 SK 시절의 흔적이 어느 정도 남아 있었다. 촉박한 시간 속에 모든 것을 바꿀 순 없었지만, SSG의 아이덴티티는 경기장 곳곳에 이미 스며들어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정상적인 개최는 쉽지 않을 전망.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날 낮부터 인천 지역엔 20~40mm의 비가 예보된 상태다. 랜더스필드 관계자들은 일찌감치 내야와 마운드를 덮는 방수포를 깔고 대비 중이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까지 SK 와이번스에서 간판을 바꿔 단 SSG 랜더스의 시즌 첫 경기. 지난 시즌을 9위로 마감한 뒤 김원형 감독 체제로 새출발한 SSG는 FA 최주환에 이어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고 야수로 꼽히는 추신수까지 영입하면서 일약 5강 다크호스로 거듭났다. 특히 개막전부터 '유통 라이벌'로 지목되는 롯데, 추신수와 부산 출신 82년생 동기생인 이대호(롯데)와의 맞대결이 이뤄져 팬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우천 취소 확률이 높아지면서 랜더스필드가 첫선을 보일 날은 미뤄질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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