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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프런트에 할 일은 다했다. 선수들이 이에 응답할 일만 남았다.
선수단 개편도 빠르게 했다. 시즌을 마치자 마자 제이미 로맥의 재계약과 윌머 폰트, 아티 르위키 등 새 투수와의 계약을 발표한 SK는 FA 시장이 열리자 마자 내부 FA 김성현과 1호 계약을 했고, 곧바로 외부 FA 잡기에 나서 2루수 최주환을 잡았다. 불펜 보강에도 나서 베테랑 김상수를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데려왔다. 팀 성적에 가장 중요한 외국인 투수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브랜든 나이트 어드바이저까지 영입했다.
팀이 바닥을 찍었으나 곧바로 반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팬들도 성공적인 스토브리그를 보냈다며 올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제 프런트의 노력에 선수단이 응답할 차례다. 빠르게 몸을 만들어 전지훈련 시작부터 코칭스태프가 생각한 스케줄에 맞춰서 훈련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목표는 개막이다. 개막전부터 치고 올라갈 수 있어야 한다. 많이 패하며 어느새 패배의식에 빠져 있는 팀들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승리 마인드로 바꿔야 한다. 만약 좋은 분위기로 열심히 훈련하고 시범경기도 잘 치르더라도 개막 초반 연패에 빠진다거나 부진하면 다시 패배의식에 빠질 수 있다. 다시 자신감을 얻기 위해선 초반 승부수를 띄울 필요가 있다.
SK의 자존심 회복. 이제부턴 선수들의 몫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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