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리그 생활을 마치고 한신 타이거즈(일본) 유니폼을 입은 멜 로하스 주니어와 라울 알칸타라가 코로나19 변수에 발이 묶였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12일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1월 말까지 외국인 신규 입국을 금지한 가운데 로하스와 알칸타라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각각 KBO리그 KT 위즈,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이들은 새롭게 일본 취업비자를 발급 받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일본 정부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로 비자 발급 시기까지 불투명해지면서 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스포츠닛폰은 '최악의 경우 개막시리즈 참가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한신의 야노 아키히로 감독은 "빨리 (일본에) 와줬으면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만약 팀 합류가 지연된다면 샌즈를 외야수로 기용하면 된다"며 "다른 일본인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