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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우완투수 최동환은 2009년 데뷔 이후 한 번도 선발로 던진 적이 없다.
-훈련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포스트시즌 끝나고)휴식조였지만 바로 잠실야구장에서 회복 훈련을 시작했다. 매년 시즌이 끝나면 항상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훈련해 왔기 때문에 휴식하는 것이 익숙하지가 않다.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몸 만들기를 하고 있다.
-자율 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아직까지는 기술 훈련보다는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어깨를 회복하면서 유연성과 근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작년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데뷔 이후 항상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시즌이 계속 반복됐는데 작년엔 아주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내가 목표로 했던 것은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 투구에 있어 달라진 점이 있다면.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멘탈적으로 부담감을 내려놓은 것이 가장 크게 좋아진 점이다. 코치님들과 계속 대화하면서 내 공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려고 했다. 마운드에서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오직 스트라이크존만 보고 던지려고 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에 등판했다.
프로에 들어와서 12년 만에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박)병호형이랑 김혜성한테는 시즌 내내 너무 약했는데 운좋게 잘 막았던 것 같다. 그때 그 순간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구단 유튜브에 많이 출연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구단 SNS나 온택트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했다.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다.
-가장 고마운 동료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1군에서 풀타임으로 뛰었는데 정말 동료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포수 (유)강남이와 항상 좋은 수비로 나를 도와준 수비수 모두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내 뒤에서 잘 막아준 (정)우영이와 (고)우석이한테는 정말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 내가 어렵고 힘든 위기 상황을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간 경우가 많은데 항상 잘 막아줬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개인적인 목표는 사실 없다. 작년 시즌 우리 팀의 마지막이 아쉬웠기 때문에 올해는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에게 한마디.
팬들이 항상 과분한 사랑을 주셨는데 그동안 보답하지 못해 죄송했다.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올해는 마운드에서 더 자신 있고 당당하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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