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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평균나이 20세, KIA가 기대하는 '영건 삼총사', 경험먹은 김현수-군필 김유신-폭풍성장 정해영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12-30 10:59


KIA 타이거즈 김현수.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내년 KIA 타이거즈 마운드는 더 젊어질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평균 스무살에 불과한 영건들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김현수(20) 김유신(21) 정해영(19)이다.

김현수는 올해 FA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떠난 안치홍의 보상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5월 29일 패전조로 첫 등판한 이후 2군으로 내려갔다가 7월에 다시 콜업됐다. 그러나 김현수가 맡은 보직은 패전조였다. 그러다 10월 1일 기회가 찾아왔다.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김현수는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무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이후 세 차례 선발 등판은 내년을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다양한 구종이 필요하다는 것과 5회 이전 찾아온 고비를 넘길 수 있는 위기관리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10월 28일 광주 KT전에서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5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기 때문에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다.


김유신. 스포츠조선DB
2018년 2차 1라운드 지명인 김유신은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왼손투수다. 2018년 5월 1일 사직 롯데전에서 프로 데뷔한 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2019년 전략적으로 군입대했다. 당시 팀을 이끌던 김기태 전 감독은 김유신의 능력을 당장 활용할 수 없다면 빨리 병역을 해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군입대 시켰다. 김유신은 2019시즌 18경기에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2.25를 마크했다. 남부리그 평균자책점과 승리 부문 타이틀을 얻었다.

김유신도 구속만 올라온다면 내년 시즌 선발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정명원 신임 투수코치의 판단을 믿겠지만, 올 시즌 좌완투수 부족에 쩔쩔 맸던 것을 생각해보면 김유신은 '천군만마'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2019시즌 필승조로 활약했던 좌완 하준영과 군 제대한 심동섭까지 가세할 예정이라 2021년에는 좌완 풍년이 될 듯하다.


정해영. 스포츠조선DB
정해영은 이번 시즌 1차 지명된 루키다. 지난 6월 25일 특벼엔트리를 통해 1군에 콜업된 뒤 한 번도 2군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주로 추격조에서 공을 던졌지만, 필승조의 3연투를 자제시켜야 할 때에도 마운드에 올라 씩씩하게 던졌다. 특히 투구폼 변경을 빠르게 받아들이면서 구속도 올라갔다. 지난 7월 16일 대구 삼성전에선 시즌 최고인 147.4km를 찍기도. 여기에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던지며 타자들과의 카운트 싸움을 펼쳤다.

양현종이 해외진출에 성공할 경우 투수 파트에서 1군 최고참은 고영창(31)이 된다. 대부분 군필들이라 향후 몇년간은 큰 걱정없이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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