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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하성(25)의 소속팀이 바뀔 날이 머지 않았다.
KBO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8년 한미프로야구 협정을 통해 포스팅시스템을 개정했다. 이 때 응찰료에 따라 결정되던 이적료 지급 기준도 계약 총 보장액에 따라 이적료를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선수에게 보장한 전체 계약 금액이 2500만달러 이하면 메이저리그 구단은 이 액수의 20%를 KBO리그 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다만 2500만달러 초과, 5000만달러 이하면 2500만달러의 20%와 20500만 달러를 초과한 금액의 17.5%를 더한 금액을 원소속구단에 주게 된다.
개정한 포스팅 규정을 처음 적용한 선수는 김광현이었다. 2020년 세인트루이스와 2년 보장 800만달러에 계약했다. 세인트루이스는 SK 와이번스에 800만달러의 20%인 160만달러를 줬다.
김하성이 계약기간 4년, 연평균 700만달러로 총 2800만달러를 보장받으면, 메이저리그 구단이 키움에 내줄 이적료는 2500만달러의 20%인 500만달러, 2500만달러 초과분 300만달러의 17.5%인 52만5000달러를 더해 552만5000달러(약 60억5000만원)가 된다.
최소 60억이다. 계약기간 4년, 연평균 800만달러에 달하면 2500만달러의 20%인 500만달러와 2500만달러 초과분 700만달러의 17.5%인 122만5000달러, 총 622만5000달러(약 68억원)를 받게 된다.
키움은 김하성을 7년간 보유하면서 투자한 연봉과 인센티브 등 20억원을 제하더라도 40억원 이상이 남는 장사를 한 셈이다.
키움은 메이저리그 이적료로만 200억원을 돌파했다. 2016년 KBO에서 MLB로 직행한 첫 번째 야수인 강정호를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보내면서 이적료 500만2015달러를 받았다. 또 2016년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할 때에는 1285만달러를 챙겼다. 총 195억원4900만원에 달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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