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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코로나19 앞에서 전통은 무의미 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돈 메팅리 감독은 "새로운 규칙이 나올 때마다 모두 불평을 한다. 하지만 (코로나로) 경기 뿐만 아니라 세상이 바뀌고 있다"며 "양질의 경기를 만들고 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투수들이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내는 것도 좋지만, 지명 타자제가 더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이너 룰'로 혹평을 받았던 승부치기와 7이닝 더블헤더제 역시 빅리그 감독들은 좋은 제도라고 평가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며 "우리 팀도 올 시즌 더그아웃에서도 흥미진진한 경험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사실 7이닝 더블헤더제가 달갑진 않았다. 마초주의 시대엔 (더블헤더에서) 누가 그라운드에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겨루는데 의미가 있었다"며 "하지만 돌아보면 그건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경기 질 모두 떨어지는 일"이라고 7이닝 더블헤더제 유지에 찬성표를 던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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