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마감 D-10' 김하성 MLB행 포스팅, 크리스마스까지 결판날까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12-22 06:22 | 최종수정 2020-12-22 07:00


김하성.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현지 매체들은 '김하성을 영입하라'고 아우성이다. 김하성 영입을 가정하고 차기 시즌 전력 구상에 나선 팬들도 많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적 루머는 떠오르지 않는 가운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MLB) 공식 포스팅은 지난 3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어느덧 3주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당초 김하성의 계약협상은 '속전속결'이 예상됐다. 올시즌 KBO리그에서 타율 3할6리 30홈런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1의 훌륭한 성적을 냈다. 이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5년 4000만 달러 안팎의 계약 규모가 거론됐다. MLB 윈터미팅(12월 7~11일) 기간 중 계약이 이뤄질 거란 현지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생갭다 기다림이 길어지고 있다. 김하성과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의 입단 협상 마지노선은 오는 1월 2일 오전 7시까지다. 어느덧 열흘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미국의 크리스마스부터 새해 첫날까지는 연말 휴가 기간이다. 때문에 대형 FA의 계약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마무리하는게 MLB의 관례다.

앞서 류현진의 경우 2012년 다저스 입단 당시 포스팅 마감 직전인 12월 10일에야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크리스마스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과정의 경우 발표는 12월 27일이었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토론토 이적이 사실상 공식화됐다.

올해는 MLB FA 시장의 흐름 자체가 느리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구단 사이의 눈치 싸움이 치열하고, 허리띠를 졸라맨 팀들도 많다. 당장 내년 시즌 개막 시기조차 사무국과 선수노조(MLBPA)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문제도 마찬가지다.

만일 올시즌처럼 NL 지명타자가 도입될 경우 15개 팀에 타자 자리가 하나씩 늘어난다. 김하성 같은 FA 타자에겐 호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김하성의 포스팅 마감 이전까지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김하성은 주 포지션인 유격수 외에 2루수와 3루수로도 각광받고 있다. 현재까지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류현진의 토론토를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