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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메이저리그(MLB) 출신 거포 전문가'를 장착한 독수리 군단이 막강 타선을 재현할 수 있을까.
워싱턴 코치는 한화와의 코치 면접에서 자신의 타격 철학에 대해 "스트라이크존을 컨트롤해 출루율을 높이고,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는 선수가 좋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또한 "3연속 삼진을 당해도 4번째 타석을 기다리는 자신감이 좋은 타자를 만든다"고도 강조했다.
한화의 미래로 꼽히는 노시환을 겨냥한 듯한 멘트다. 노시환은 지난해 홈런 12개로 팀내 홈런 1위를 차지했다. 레그킥을 하지 않아도 잠실구장 담장을 너끈히 넘길 정도로 타고난 힘이 돋보인다. 고졸 3년차의 어린 나이에 주전급 3루 수비력까지 갖췄다. 한화는 노시환이 향후 주전 3루수이자 클린업 트리오를 책임지는 거포로 성장해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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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과 임종찬 외에 유장혁 최인호, 신인 정민규 송호정 등도 워싱턴 코치의 부임 이후 키워볼만한 선수들로 꼽힌다.
한화는 지난해 팀 타율, 홈런, 안타, 타점, OPS(출루율+장타율) 등에서 모두 KBO리그 최하위에 머무를 만큼 타격에 약점이 있는 팀이다. 타선의 무게감을 높이지 않으면 가을야구는 커녕 탈꼴찌도 쉽지 않다. 수베로 감독을 비롯한 '육성 전문가' 외국인 코치들의 합류에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수베로 감독은 오는 1월 8일 입국,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선수단과는 비활동기간이 끝나는 2월 1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는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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