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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근 KBO리그 MVP-신인왕-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논란이 됐던 '1표' 논란이 일본에서도 불거진 모양새다.
우에하라는 MLB MVP 및 사이영상, 신인상, 최우수 감독상 투표권을 가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와 같은 기명 투표 방식이 일본에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록 소수 표라도 '대세에 휩쓸리지 않고, 어떤 생각으로 투표를 했다'고 설득할 수 있다면 평가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자신이 다승(20승), 평균자책점(2.09), 탈삼진(179개),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0.895) 등 투수 부문 4관왕에 올랐던 1999년 당시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주니치 드래곤즈 투수 노구치 시게키에 밀려 MVP 수상에 실패한 기억도 떠올리면서 "당시 수상 실패 이유를 두고 '우승팀이 아니라서'라는 말을 들었을 땐 석연치 않았다. 심사 항목에 '우승팀 가산점'이 명시됐다면 납득할 수 있었지만, 과거엔 우승팀 외 MVP도 다수 배출됐다. 모호한 기준에 대한 아쉬움은 지금도 남아 있다"고 소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장 기명 투표를 실시하긴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취재진도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대"라며 "SNS에 단순한 속보만 전하는 게 아닌, '나는 이런 이유로 투표를 했다'고 공개하는 글을 쓰는 기자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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