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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와신상담 끝에 만든 반전이다.
그라운드 바깥에서도 베테랑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스프링캠프부터 꾸준히 컨디셔닝에 집중했고,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코치진의 신뢰를 얻었다. 후배들과의 소통 역시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시즌을 완주했다.
새 시즌 정 훈은 과연 어떻게 쓰이게 될까. 후반기 1루 수비를 책임졌던 이병규(37)는 완만한 하강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만한 1루 백업 요원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 정 훈이 다시금 1루 플래툰으로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외야는 민병헌(33)이 다시 중견수 자리로 복귀할 것으로 보이나, 백업 자원으로 분류되는 강로한(28)의 활약 여부에 따라 다시 정 훈이 플래툰 역할을 부여받을 수도 있다. 김동한(32) 신본기(31) 허 일(28) 등 올 시즌 내, 외야 백업 역할을 했던 선수들이 상당수 빠진 가운데, '멀티 플레이어'인 정 훈의 가치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롯데 벤치가 활용도가 높은 정 훈을 경기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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