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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명포수, 야디어 몰리나의 부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지만 미국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스닷컴에 따르면 올시즌 세인트루이스의 투수진의 성적은 수비 덕이 컸다.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이 4.58에 달한다. 탄탄한 수비진이 팀 평균자책점을 무려 0.7 가까이 끌어내렸다는 것.
이는 2021년 적지 않은 변수가 된다. 팀내 최고의 구위를 지닌 허드슨은 팔꿈치 수술로 결장한다. 웨인라이트와 골드글러브에 빛나는 2루수 콜튼 웡, 포수 몰리나는 한꺼번에 FA가 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세인트루이스는 허리띠 조이기에 나선 상황. 웨인라이트와 웡은 물론 '17년차 원클럽맨' 몰리나마저 이적 가능성이 불거진 상황이다. 그나마 잔류가 유력한 3루수 맷 카펜터의 수비력은 썩 좋지 않다.
김광현 역시 올해 유독 FIP에 비해 평균자책점이 낮았던 경우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1.62였지만, FIP는 무려 3.88에 달했다. 매체는 이에 근거해 2021시즌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이 4.32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때문에 세인트루이스로선 FA가 된 세 선수의 거취가 중요하다. 웡은 이적이 유력하고, 웨인라이트와 몰리나는 잔류 의사는 있지만 팀의 냉대에 마음이 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체는 '적어도 웨인라이트는 돌아와야한다. 그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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