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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와 재계약한 프레스턴 터커(30)도 KBO리그 장수 외국인이 됐다.
포지션 변경도 예고했다. 현재 플로리다 템파에 머물고 있는 터커는 "체력관리와 1루 수비 훈련 등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주전 우익수로 뛰었던 터커의 포지션 변경은 사실 올 시즌이 끝난 뒤 예고됐었다. 중견수에 몰려있는 핵심자원(최원준 이창진 김호령)의 재배치 때문이다. 이들을 동시에 활용해 시너지를 내고자 터커에게 1루를 맡기자는 것이 골자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터커는 조계현 KIA 단장과의 면담에서 1루수 전환에 대한 마음을 굳혔다. 조 단장은 "터커가 대학과 마이너리그 시절 1루수도 봤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터커가 1루수로 자리를 옮길 경우 또 다시 '커리어 하이'에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체력적인 면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외야수는 아무래도 활동범위가 넓을 수밖에 없다. 원래 발이 느렸고, 벌크업을 통해 스피드가 더 느려진 터커가 수비에서 체력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1루수로 전환할 경우 타선의 집중력과 폭발력이 더 강해질 것이다. 올 시즌 강한 2번의 모습을 보였지만, 2021년에는 중심타선에서 방망이를 돌려야 한다. 4번 타자가 유력하다. 터커는 올 시즌 9타석을 소화했고,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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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의 지명타자 전환으로 KIA는 나지완의 부활을 이끌어냈다. 나지완도 그 동안 수비가 안된다는 오명을 벗고 안정된 수비와 함께 팀의 중심타선 역할을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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