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행 대신 잔류를 택한 것은 결국 안정성이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각) '스트레일리가 롯데 잔류를 택한 것은 MLB의 불확실한 FA시장과 불투명한 새 시즌 계획이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매체는 'KBO리그와 일본 프로야구(NPB) 팀들은 공격적으로 선수 영입전을 펼치고 있으나, MLB 구단들은 느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트레일리처럼 고민 중인 선수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일리의 에이전트인 폴 코브는 인터뷰에서 "스트레일리는 MLB 상황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했으며, 가족들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봤다"고 밝혔다. 이어 "MLB는 여전히 새 시즌 전망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KBO, NPB는 사회, 문화, 리그, 경기가 통합돼 정상적인 시즌을 치렀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롯데에서 15승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한 스트레일리는 MLB행이 유력해 점쳐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영입 제의를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지난 3일 롯데와 총액 170만달러(보장금액 120만달러, 인센티브 50만달러)에 1년 계약을 하면서 KBO리그 잔류를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