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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금방이라도 공식 발표가 날 것만 같았던 외부 FA시장.
사전에 정리돼야 할 전제 조건들이 있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첫째, 외국인 선수 수급문제다. 둘째, 내부 FA와 해외진출 선수의 거취다. 셋째, 트레이드 시장을 통한 보강이다. 이 세가지에 대한 선제적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현재 주로 외부 FA영입전에서 한걸음 물러서 있는 팀들에 변수가 있다.
KIA는 내부 FA 최형우와 협상중이다. 타결 시기, 기간과 금액 등이 외부 FA 영입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에이스 양현종의 해외 진출 성사 여부도 예산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변수다.
우승팀 NC도 나성범의 해외 진출 여부가 중요하다. 여기에 적응을 마친 외인 알테어의 잔류 여부도 변수다. 두 선수가 한꺼번에 빠질 경우 거포 영입에 나설 공산을 배제할 수 없다. 그룹 지원은 타 팀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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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역시 해외진출이 유력한 김하성의 계약 규모에 따라 시장 참전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현재 미온적인 팀도 상황 변화에 따라 뒤늦게 FA 시장을 노크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수요팀과 맞물려 본격적 경쟁이 붙을 수 있다. 공급자 빅네임 선수 입장에서는 빅딜이 아닌 이상 서둘러 사인할 이유가 굳이 없다.
트레이드 시장도 주목해야 한다.
일단 팀에 꼭 필요한 약점을 트레이드를 통해 메울 수 있다. 롯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과 내야 자원을 확보한 KT가 대표적이다.
또 하나, A등급 FA와의 계약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단 정리에 나설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20인 보호 테두리 안에 묶을 수 있는 범위는 한계가 있다. 카드만 맞다면 유출 예상 유망주들이 포함된 깜짝 빅딜에 나설 수 있다. 어차피 잃을 수 있는 선수라면 전략적 측면에서 충분히 윈나우를 고려해볼 만한 사전 조율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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