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1994년 프로 입문 첫해 신인왕을 거머쥐며 트윈스의 창단 두번째이자 마지막 우승을 선봉에서 이끈 인물.
V3는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맞을 참이다. 주어진 시간은 2년. 이미 초침은 분주하게 돌기 시작했다.
평소 끊임 없이 일을 찾는 부지런한 성격 답게 쏟아지는 축하인사를 뒤로 하고 이미 첫 걸음을 뗐다.
내년 시즌 전력 극대화를 위한 '그림 그리기'. 결단하고 실행해야 할 일이 산더미 처럼 쌓여 있다.
축하 인사를 건네자 "해야 할 일이 참 많네요"라며 너털웃음을 터트린 류 감독은 최적의 구성과 퍼포먼스 극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실행 방안에 대한 본격적 구상에 돌입한다.
|
'포스트 류중일' 시대를 이끌어갈 최적의 인물.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은퇴 후 코치 생활 까지 줄곧 LG 트윈스에만 몸 담았던 명실상부 한 '원 클럽 맨'이다. 트윈스의 내부를 그만큼 잘 아는 지도자는 단 한명도 없다. LG의 과거와 현재를 정확히 파악해 미래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리더.
실제 LG 차명석 단장은 신임 사령탑 선임 발표 직후 스포츠조선과 통화에서 "류 감독이 팀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고, 흔들림 없이 팀을 이끌고 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내부 사정과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고, 구단의 방향성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지 않았나 싶다. 현대 야구 트랜드에 부합한다는 점도 마찬가지"라고 류지현 감독의 장점을 설명했다.
LG 팬들의 우승 염원을 풀어줄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사령탑. 부임 첫 날 부터 쉴 틈이 없다. 전쟁 같은 2년의 출발점이다.
류지현 신임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LG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