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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나성범·알칸타라·로하스" ESPN, KBO 가을야구를 주목하는 이유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11-01 10:00


키움 김하성.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미 월드시리즈를 마친 메이저리그(MLB)의 눈이 포스트시즌에 돌입한 KBO리그에 쏠리고 있다. 올시즌 후 MLB 진출을 노크할 KBO리거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일 '다음 정류장은 MLB?'라는 기사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김하성(키움 히어로즈) 나성범(NC 다이노스)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KT 위즈)에 초점을 맞췄다.

김하성과 나성범은 올 겨울 빅리그 도전을 꿈꾸고 있다. 김하성은 올시즌 타율 3할6리 30홈런 109타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1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KBO에서 보기드문 내야 거포인데다, 25세의 어린 나이가 더욱 가치를 높인다. 소속팀이 앞서 강정호와 박병호를 빅리그에 보내는 등 김하성의 미국 진출을 적극 도울 키움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NC 나성범.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나성범 역시 올시즌 후 미국 도전을 꿈꾸고 있다. 올시즌 다소 부상을 겪긴 했지만, 타율 3할2푼4리 34홈런 112타점 OPS 0.987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매체는 "김하성은 유격수는 물론 2루수와 3루수도 맡을 수 있다. 올해 FA 랭킹 상위권에 오를 선수", "나성범은 KBO에서 가장 완벽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오래 전부터 MLB 영입 후보"라고 호평했다.

여기에 알칸타라와 로하스가 더해졌다. 정규시즌 MVP를 다투는 선수들이다.


두산 알칸타라.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알칸타라는 지난 2016~2017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었고, 이후 지난해 KT를 거쳐 올해 두산에서 생애 최고의 해를 맞이했다. 29경기에 선발로 출격,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 198⅔이닝의 MVP급 시즌이다. 로하스는 올해 KBO리그 타격 4관왕(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이다. 타율 3할4푼9리 47홈런 135타점 OPS 1.097의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로하스는 201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선택을 받았지만, MLB 경험은 없다. 조시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릭 테임즈(FA) 같은 성공적인 미국 컴백 사례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KT 로하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NC는 한국시리즈, KT는 플레이오프,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상황. 반면 키움은 1일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팀 중 LG 소속 선수는 언급되지 않았다.


ESPN은 5번째 선수로 아직 FA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 강백호를 지목했다. 2018년 신인상 출신의 강백호가 포스팅 자격을 갖추려면 최소 4년이 필요하다. 하지만 강백호는 이미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이다. 올시즌 타율 3할3푼 23홈런 89타점 OPS 0.955의 화려한 시즌을 보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매체는 'KBO에서 가장 영리한 젊은 스타'라고 소개했다.


KT 강백호.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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