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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 대행이 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돌아봤다.
퓨처스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관리하고 기량을 발전시키는 게 역할이다. 반면 1군 감독은 성적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최 대행은 14연패 상황에서 부임했고, 그 직후 추가로 4연패를 더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18연패 탈출'을 꼽는 이유다.
'초보 사령탑'인 최원호 감독 대행의 한 시즌은 어땠을까. 그는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느끼기도 했고, 준비한대로 맞아떨어진 부분도 있었다"면서 "돈 주고도 못할 좋은 경험"이라며 미소지었다.
그는 "난 기회를 줬을 뿐이다. 기회 줘도 못 잡는 선수들도 있다. 결국 선수들 본인에게 달렸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처음에 연패중일 때, 대외적인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래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팀 사정상 여러가지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주전으로 성장하고,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점은 개인적으로 뿌듯하게 생각한다."
한화는 대표이사 선임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 때문에 사령탑 및 내년 시즌 준비는 정민철 단장의 지휘 하에 이뤄지고 있다. 최원호 감독 대행의 앞날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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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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