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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나승엽은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입단 소감은.
굉장히 설레고 기대된다. 경기장에 오니 뭔가 색다른 기분이 든다.
-미국행 대신 롯데로 마음 돌린 이유와 계기는. 미국 상황이 갈수록 안좋아지고 있다. 마이너리그 개최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니 롯데와의 계약이 더 낫다는 생각을 했다.
-아쉬움은 없나.
있기는 하다. 미국행 포기한 것은 아니다.
-롯데의 지명 소식을 들은 느낌은.
2차 드래프트 전에 특정 팀에서 뽑는다는 이야기를 기사로 접했다. 후순위 지명이 될 줄 알았는데 롯데에서 비교적 빠른 순번에 지명해줘 조금 놀랍고 묘했다.
-부모님의 조언은.
부모님은 내가 안정적인 곳에서 야구를 하길 원했다. 어릴 적부터 내가 미국에서 야구 하길 원해온 부분을 잘 알고 응원해주셨다. 지인들과 덕수고 감독님 이야기를 들으며 롯데 쪽으로 마음을 돌리게 됐다.
-롯데행을 결정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말은.
덕수고 감독님이 '지금 미국행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시기를 늦추는 것일 뿐'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게 (롯데로) 마음을 돌리게 된 결정적 계기다.
-성민규 단장의 설득도 작용했다고 하던데.
설득보다는 미국 생활, 롯데에 대한 부분을 많이 알려주셨다. 내가 궁금한 것을 질문하기도 했다.
-이제 KBO에서 프로 데뷔를 준비하게 됐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신인답게 야구장에서 플레이 하고 싶다.
-롯데 경기를 본 느낌은.
매일 챙겨보고 있다. 선배들께 많이 배우고, 보면 볼수록 대단하다고 느낀다. 빨리 적응하기 위해 매일 경기를 보고 느끼고 있다.
-KBO리그, 롯데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제일 큰 목표는 팀에 상징성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허문회 감독은 개인 루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타일인데, 본인의 루틴은.
수면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충분한 휴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선호하는 포지션이 있다면.
특별히 선호한다기 보다, 구단에서 원하는 대로 뛰겠다.
-성공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듯 한데.
나 뿐만 아니라 운동하는 이의 마음이라면 모두 같을 것 같다.
-KBO리그에서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가 있다면.
양현종 선배 상대해보고 싶다. 국내 최고의 좌완 투수다. 그라운드에서 붙을 기회가 온다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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