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사이드암스로 투수 박준표(28)가 두 경기 연속 블론 세이브로 부진했다.
박준표가 빠진 사이 KIA 불펜에는 변화가 발생했다. 마무리 문경찬이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 됐다. 8회를 지키던 전상현이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옮겼다. 7~8회 공백은 홍상삼과 정해영이 담당했다.
그러다 9월 13일 창원 NC전을 통해 복귀했다. 헌데 변수는 상존했다. 마무리로 전환했던 전상현의 어깨에 통증이 찾아왔다. 오른어깨 급성 염증 진단. 전상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박준표는 클로저 공백을 메워야 했다. 그리고 부상 복귀 첫 경기에서 생애 첫 세이브를 따냈다.
|
믿음은 여전하다. 다만 박준표가 클로저 스타일에 맞는지는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박준표는 빠른 공으로 타자를 윽박질러 잡아내는 스타일이 아닌 맞춰잡는 스타일이다. 무엇보다 타자들이 박준표의 피칭 스타일을 간파, 직구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다. 지난 27일 대타로 투입돼 역전 결승포를 날린 김민혁도 "준표 형의 커브를 공략하는 건 쉽지 않아 직구를 노렸다"고 말했다.
2021년이 되면 부상이던 선수들이 회복된다. 필승조와 마무리 투수를 다시 짜야하는 시간이 된다. 9월 초 부상 재발로 전력에서 이탈한 전상현이 돌아와야 박준표의 부담도 줄어들 수 있을 듯하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